'소주값 인상'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 남성 2명 중 1명은 매달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30일부터 소주 출고 가격을 5.62%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은 병당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으로 변경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됐다"고 밝혔다.

이어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비롯한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된 인상요인이 12.5%에 달했으나, 원가감과 내부흡수 등으로 인상률을 최대한 낮췄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53%로 조사됐다. 2명 중 1명은 매달 폭음을 하는 것이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을 말한다.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도 20.7% 수준이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간 술을 마신 사람 중 한번의 술자리에서 평균 남성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이다.

한편 담뱃값 인상 효과로 줄어든 담배 판매량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 16일 기획재정부의 담배 판매량 자료를 보면 올 1월 1억7000갑에 불가하던 판매량이 9월에는 3억4000갑으로 2배 뛰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출량도 같은 기간 1억6000갑에서 3억3000갑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때문에 담뱃값 인상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판매량 감소는 뚜렷했다.

올 1~9월중 판매량은 모두 24.4억갑으로 전년 동기 32억3000갑에 비해 24.4%(7.9억갑)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담배 반출량은 22억7000갑으로 전년 같은 기간 34억6000갑에 비해 11억9000갑(34.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사진=하이트진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