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번째로 진행된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 버니 샌더스 의원은 60.40%의 득표율을 기록해 힐러리 클린턴에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는 뉴햄프셔 주 콩코드 고교에서 가진 축하 집회에서 "이번 승리는 유권자들이 진짜 변화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낡아빠진 워싱턴 정치와 자기네들의 잇속만을 차리는 월스트리트에 미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외쳤다.
한편 유대계 미국인인 샌더스는 1941년에 뉴욕에서 태어나 시카고 대학을 나왔으며 정치인이자 영화배우이기도 하다.
학창시절에는 '청년사회운동' 회원으로서 인권운동에 참여했으며 지난 1986년 벌링턴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4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샌더스는 지난 25년간 스스로 북유럽 경제모델을 추구하는 무소속이자 사회민주주의자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는 민주당을 대체로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2006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온 샌더스는 지난 2010년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법을 비난하는 내용의 상원연설을 8시간이나 한 것이 계기가 돼 대선 후보자로 부상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치러진 민주당의 첫 대선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0.35%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패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