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존치교실'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존치 교실 문제를 놓고 대학생 학부모와 유족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안산 단원고가 신학기를 앞두고 부족한 교실 확보를 위해 교장실을 건물 밖으로 이전하는 등 자체적으로 교실을 확보하고 있다.
25일 단원고, 교육당국, 세월호 사고 수습 지원단 등에 따르면 단원고는 올해 신입생(303명) 입학을 앞두고 모자라는 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교장실과 특별실 등의 리모델링을 통한 임시교실 확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재학생 포함 총 38개의 교실이 필요한 단원고는 현재 40개의 교실이 있지만, 이 중 존치 교실로 10개가 제외되면서 8개가 부족한 상황.
이에 학교 측은 교무실(2), 음악실(1), 컴퓨터실(1) 고사본부실(2), 특수교실(1), 교장실(1) 등 8개 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기 위한 공간 재배치 공사를 진행중이다.
문제는 교장실이 학교 내 컨테이너로 옮겨지고, 교무실을 통합·사용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또 다른 학습 공간인 음악실과 컴퓨터실 등은 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각 교실에서 대체 수업을 하는 상황이 연출되거나, 일부의 경우 원활한 수업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교실존치와 관련 없이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들의 원활한 교육활동을 위한 임시교실 확보인 만큼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며 "본질은 부족한 교실에 대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존치교실에 대한 해결에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입생들을 한시적으로 수용하는 대책인 만큼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원고 교육정상화를 위한 수순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