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열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지난 25일 오후 8시54분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더민주 강기정 의원은 26일 오전 2시에 발표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이후 오전 2시1분 같은 당인 김경협 의원은 "태러방지법을 빙자한 민간인사찰법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이 52시간째 이어지고 있다"며 바로 발언을 이어갔다.
김경협 의원은 이날 토론에 앞서 트위터에 "필리버스터 순서는 강기정 의원께 먼저 하실 것을 양보했습니다. 강기정 의원님 끝나면 시작(곧 시작 예상). 트위터, 페북 등으로 의견주시면 발언시간 중에도 실시간으로 받아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습니다. 단말기 갖고 들어갑니다"라는 글이 게시하기도 했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제정안의 처리 지연을 국회법상 직권상정 요건인 '국가비상사태'로 판단하고 본회의에 직권상정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 요구서를 제출해 제정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발언을 마친 강기정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개입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다"며 "테러방지법을 통과할 시 국정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김경협 의원을 뒤이어 서기호, 김현, 김용익, 배재정, 전순옥, 추미애, 정청래, 진선미 의원 순으로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