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항(해군 제주기지)이 건설사업 착수 10년 만에 완공됐다.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제주민군복합항 준공식을 거행했다.
준공식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대 해군참모총장·해병대사령관, 해군·해병대 장병, 강정마을 주민 등 약 1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군 구축함인 왕건함의 예포 19발 발사,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 보고, 박근혜 대통령 축전 낭독, 원 지사의 환영사, 황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했다.
준공식이 열리는 동안 해군 제주기지 부두에는 해군의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4200톤급 구축함인 왕건함, 4500톤급 문무대왕함,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1800톤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이 정박 도열해 대한민국의 해군력을 과시했다.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UH-60 기동헬기를 포함한 해군 항공기 7대는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해군·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가 공연을 펼쳤다.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행사 직후 제주기지를 둘러보고 서애류성룡함에도 올랐다.
해군 제주기지가 완공된 것은 정부가 건설사업에 착수한 지 10년 만이며 2010년 1월 항만공사를 시작한지 6년 만이다. 제주기지의 규모는 14만9000평(약 49만㎡)에 달하고 계류부두와 방파제 길이는 각각 2400m, 2500m에 이른다.
정부 관계자는 "제주민군복합항은 남방 해역의 전초기지이자 크루즈 관광 허브로서 국가안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