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지난해 3분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중국 베이징 소재 현지 법인인 ‘환바오쯔쉰유한공사’를 청산했다.
이 법인은 SK가스가 LPG 외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지난 2010년 12월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폐기물 처리 등 중국 현지 친환경사업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가 주 업무였다.
이번 청산으로 SK가스는 중국 보유의 모든 현지 법인을 정리했다. 현재 SK가스와 중국과의 연결고리는 5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하이 지사가 전부다.
SK가스는 2011년 중국 지린성 창춘시 LPG 충전소를 대부분 매각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중국 도시가스업체인 ‘차이나가스홀딩스’의 보유지분 2.25%를 SK E&S에 매각했으며, 2013년 중국 흑룡강성에서 압축천연가스(CNG)를 생산·판매하던 ‘다칭SK란치유한공사’를 정리했다.
SK가스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주력인 LPG 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자는 회사 전략에 따라 중국 내 다양한 사업들을 벌였지만 2010년부터 LPG·에너지 관련 사업 집중으로 회사 방침이 선회하면서 주력 외 사업을 정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주력 법인들은 철수했지만 에너지 복합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비전에 따라 상하이 지사에서 중국 시장을 탐색 중”이라며 “앞으로 프로필렌 등을 중국에 수출할 수도 있고, 현지에서 LPG 관련 사업을 벌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K가스가 LPG·프로필렌 등 주력 사업으로 중국 현지까지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 중론.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에너지 기간산업에 대해서 해외 기업들에게 배타적 입장”이라며 “현지 사업으로 이익을 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SK는 그룹차원의 중국 사업 철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오는 등 적극적인 현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자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