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의 지난해 판매관리비(판관비)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한독테바는 매출보다 판관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뜻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매출 성장세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판관비 지출은 회사경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12월말 결산 30개 다국적 제약사의 감사보고서(화이자 11월말 결산, 세르비에 9월말 결산 포함)를 토대로 지난해 매출과 판관비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4조3526억원) 대비 4.5% 증가한 4조5475억원, 판관비는 7.7% 증가한 1조4267억원(31.4%)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히 한독테바의 경우에는 지난해 매출 105억원, 판관비 159억원으로 판관비율이 무려 15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스피라코리아(78.5%) ▲한국메나리니(70.6%) ▲글락소스미스클라인(53.5%) ▲한국산도스(40.8%) ▲한국알콘(39.9%) ▲한국애브비(39.2%) ▲한국엘러간(38.3%) ▲한국세르비에(37.9%) ▲한국오츠카제약(35.5%) 순으로 판관비율이 높았다.

분석대상 30개 다국적 제약사 중 판관비가 증가한 곳은 21곳(70%), 감소한 곳은 9곳(30%)으로 전반적으로 판관비를 늘려나가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일부 업체는 판관비 중 광고선전비가 지나치게 높다”며 “매출 성장세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비용은 회사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판관비에는 급여, 임차료, 광고선전비, 접대비 등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데 있어 발생되는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