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9시쯤 카불 중심가에서 탈레반이 차량폭탄 테러를 벌여 16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테러 현장은 정부군이 완벽히 통제한 상태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이날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무자히드는 또 탈레반 대원들이 폭탄 테러 후 아프간 정보국 국가안보국(NDS) 건물 안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자폭 이후 탈레반이 NDS 건물 앞에서 경찰 병력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하면서도 탈레반이 NDS 건물 안까지 침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불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 같은 비겁한 테러 공격은 아프간 병력이 테러리즘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탈레반은 봄을 맞아 대대적인 "춘계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미국과 협력하는 데 반발해 미군과 이들을 돕는 정부군을 대상으로 성전(지하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