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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카드사용이 늘고 신사업 등으로 수수료 손실을 만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488억원으로 지난해 1545억원보다 3.7% 감소했다.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981억원에서 952억원으로 순이익이 3% 감소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8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424억원) 32.8%나 급감했다.

이는 국회와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0.3~0.7%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할 당시 시장점유율 1위(약 20%) 신한카드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 성적표다. 당시 수수료율 인하 조치로 전체 수수료 감소액은 연간 약 67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점유율을 고려하면 연간 1340억원, 매달 110억원 정도의 수수료 부담 감소액이 신한카드의 몫이다.


실제 수수료 인하가 2월부터 이뤄졌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 2개월만 적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 규모는 150억~2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지만 신한카드 1분기 전체 실적은 전년보다 57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수수료율 인하에도 1분기 실적을 선방한 것은 수수료율이 낮아졌지만 카드 결제액이 늘어나서다. 지난 1월과 2월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5.9%, 14.1%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와 신사업이 반영된 실적변화를 제대로 확인하려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