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를 사러 나갔던 엄마가 그대로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행복하던 가족의 삶은 와장창 깨져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부자는 감을 먹다 감 씨가 목에 걸려 버리고, 이비인후과에 들른 두 부자는 감 씨가 몸에 저절로 흡수될 거라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집에 돌아와서는 더욱 놀랄 일이 벌어진다. 웬 까치 한 마리가 집 앞에서 기다리듯 앉아있는 것. 향기는 까치가 남기고 간 씨앗인지 모를 무엇을 죽은 화분에 심는데 다음 날 자라난 열매가 톡, 깨지며 엄마가 나타난다.
세 번의 저녁, 세 번의 점심, 세 번의 아침…. 무엇을 하기엔 무척이나 짧고, 아무것도 안 하기엔 눈물 나게 귀중한 시간. 이 동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고, 그 사람과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뭘 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강정연 지음 / 비룡소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