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이 분단의 상징인 디엠지(DMZ)서 사이클로 평화와 공존의 '은빛 대장정'에 나섰다.
행정자치부, 경기도, 강원도가 주최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6 세계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에 한국, 스페인, 프랑스 등 9개국 200여명의 남자고등부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고성(강원)에서 임진각(경기)까지 은빛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디엠지 세계청소년사이클대회는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디엠지와 접경지역 일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규모의 스포츠 행사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대회를 통해 우리 국민과 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지난 3일 고성-인제 82.1㎞ 1구간 경기에서 방선회(19·목천고)가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소인수(19·고교연합팀)는 진부령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올라 산악왕에 올랐다.
이튿날인 4일 인제-평화의댐 85.1㎞ 2구간 경기에서는 전날 2위에 그친 김유로(18·가평고)가 구간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산악왕에 오른 태국 대표팀의 차이야솜배트(17)는 소인수를 제치고 산악왕 타이틀 거머쥐었다.
이어 청소년 선수들은 5, 6일 각각 철원-연천 103.3㎞ 3구간과 연천-임진각 68.4㎞ 4구간 경기를 펼친다.
지난 3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동호인 등 일반인이 함께해 국제자전거행사를 더욱 빛냈다. 동호인들은 선수들이 앞서 달린 구간별 코스에서 건각을 다퉜고 지역민들은 자전거 퍼레이드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이번 대회를 국제사이클연맹(UCI)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엘리트 청소년 부문 공식대회인 'Tour de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로 발전시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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