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경주지진 발생 12일째인 24일 김관용 경북지사가 내남면 비지리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DB
전세계가 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일 밤 경주서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같은날 필리핀 마닐라에서도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것.
경주의 이번 지진은 2일 오후 8시53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지역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에 대해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경주 본진의 여진으로 보이며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경주는 본진 이후, 현재까지 총 455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1.5~3.0이 437회, 3.0~4.0은 16회, 4.0~5.0 2회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진은 필리핀 마닐라에서도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밤 9시40분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236km 떨어진 루손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루손 지진의 규모는 5.7이며 진원 깊이는 23.5km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는 4일(현지시간)까지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긴급재난서비스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최근 소규모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오는 2∼4일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버너디노 등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물·비상식량 비축 등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소규모 지진은 샌디에이고 북부에 있는 솔턴 호에서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 새 규모 1.4∼4.3 규모의 지진이 총 142회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솔턴호는 캘리포니아주의 대표 활성 단층인 샌안드레아스 단층 남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길이가 1300㎞에 달하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지진이 이처럼 수십 차례 연속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진계가 설치된 1932년 이후 세번째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전문가들도 4일까지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최대 100분의 1, 최소 3000분의 1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평균확률인 6000분의 1보다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