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라크의 석유장관인 자바 알 루아이비는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쟁 중인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으므로 감산 합의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지난달 일평균 47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아이비 장관은 정부가 해외 석유기업들에게 생산을 촉구하는 상황이라 이라크의 산유량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OPEC의 감산 쿼터로 인해 이라크의 산유량이 일평균 420만배럴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며 “우리는 OPEC의 정책과 통합을 따르지만 우리의 출혈이 따르는 상황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에 이어 감산 의무를 면제받는 네 번째 국가가 되고자 한다. 이라크 석유수출공사(SOMO)의 팔라흐 알-암리 회장은 “이라크의 산유량이 일평균 470만배럴을 넘어셨으며 우리는 결코 다시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공고히 했다.
또한 러시아도 OPEC발 호재에 가열됐던 원유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러시아의 에너지장관인 알렉산더 노박은 이날 “러시아가 산유량을 동결할 것인지 감산할 것인지 아직은 말할 수 없다”고 밝히며 “원유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최근 증산에 나서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올해 일평균 109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에 따르면 올해 연간 원유 생산량 목표는 지난해 5억3410만배럴보다 많은 5억5500만배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