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에서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는 후보 지지율 및 (선거인단 수 기준)당선 가능성 등 측면에서 이변이 없는 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본격적인 과매도 해소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증시는 미국 대선 관망세와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치며 침체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산업계에서는 철강과 섬유 수출이 미국 내 짙어진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 클린턴이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누가 당선 되든 전망이 어둡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보이는 트럼프가 이길 경우 우리 수출업계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미국 국익 최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며 미국이 체결한 모든 자유무역 협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클린턴도 대선 과정에서 NAFTA 재협상 및 TPP 반대를 공약하는 등 보호주의적 성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클린턴은 집권하고 나면 자유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최근 우려와 악재 때문에 과도한 하락을 경험했다며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내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2배,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 수준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지수반등이 예상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섹터 내 탑티어(Top-tier)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특히 기대인플레 상승 국면과 맞물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에너지, 화학, 비철금속, 철강섹터의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