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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 자리에서 18년 만에 물러났다.

부산롯데호텔은 신 총괄회장이 임기 만료로 지난 14일 등기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21일 공시했다.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4일 이사진 모임에서 신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기로 하고, 16일 등기부 등본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신 총괄회장은 1998년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3월에는 호텔롯데 대표이사에서 43년만에 물러나는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차례로 물러나는 추세다.
롯데껌으로 시작해 연 매출 100조원대 롯데그룹을 일군 '유통 거인(巨人)' 신 총괄회장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롯데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자이언츠 2곳만 남았다. 롯데건설, 대홍기획, 롯데알미늄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맡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8월 말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개시 결정을 내렸다.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인해 기억력이 감퇴했고, 판단력이 떨어져 정상적으로 기업 경영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