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일본과 미국의 관계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트럼프 취임 후 미일 관계에 대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변함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뒤를 이었으며,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6%에 그쳤다.
'미일 방위분담금을 높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7%가 '현상유지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일본 측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30%, '일본 측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5%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요구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부분의 일본 국민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이후 통상전략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개별 EPA(경제연대협정)와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미국을 포함한 TPP 유지'를 선택한 이들이 26%로 나타났으며, '미국과의 경제협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13%나 됐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6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