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상호금융 가계대출 동향 자료를 보면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25조3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규모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9.6%)을 앞질렀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동안 34조4000억원이 늘어 2015년 증가액 16조6000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연간 증가액이 2015년 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1000억원(17.0%)으로 8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비주택담보대출도 증가액이 2015년 12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7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상호금융의 주택담보대출 중 LTV 60% 초과대출의 비중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66.4%에 달했다. 지난해 말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 초과 LTV 비중(35.9%)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상호금융권은 비주택담보대출 중에서 중·저신용 차주 비중이 각각 48.4%, 10.6%였다. 주담대(27.2%, 8.9%)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차입 목적별로 보면 생계(27.4%) 및 사업목적(14.1%)의 비중이 41.5%였다. 은행(21.2%)에 비해 높았다.
한은 금융안정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2금융권으로 가는 차주는 은행 고객보다 신용도나 소득수준에서 취약하다"며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취약 차주 중심으로 가계채무 상환 부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