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신봉담 중앙공원 조감도. /사진=삼호
최근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형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상에 주차공간을 최소화하는 대신 수목과 조경시설 등을 대폭 늘려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집에 대한 가치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좀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를 따른 것으로 공원형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에 차가 없는 그린 아파트의 인기는 과거 1980~90년대에 지어진 노후(지상주차장) 단지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지상주차장이 도입된 아파트는 차량 주정차 이동에 따른 매연이 저층세대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화단 훼손 및 교통사고 위험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단지 내 도로는 도로법상 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입주자 대표 등의 관리주체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반면 공원형 아파트는 어린 자녀의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게 감소되는 것은 물론, 차량 걱정 없이 단지 내 산책이 가능해 안전성이 강화된다. 또 입주민 전용 놀이터 및 산책로, 쉼터 등의 휴식 공간 확충, 실개천과 연못 조성 등 다양한 조경을 통해 단지 전체의 쾌적성과 함께 주거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지상에 차 없는 단지들은 우수한 결과를 냈다. 단지 내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잔디마당, 휴식공간 등 조경시설을 마련한 ‘가야센트레빌’(6월 공급)은 159가구 모집에 2만6834명이 청약 접수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168.8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지난 3월 분양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자연형 연못, 순환산책로, 정원 등을 마련해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순위 청약 접수 당시 최고 34.3대 1, 평균 5.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고 계약도 5일 만에 완료됐다.

이렇듯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하고 안전성과 쾌적성을 극대화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된다.

삼호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 A-1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신봉담’을 7월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체 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자연형 수경공간인 물빛가든, 커뮤니티공간인 파티가든을 비롯해 산비탈놀이터(자연형 어린이놀이터), 야생쉼터, 아트그라운드 등 다채로운 테마를 가진 공간을 조성한다. 또 단지 뒤로 근린공원이 계획됐고 자녀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드롭 오프존도 마련된다.

같은달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에 짓는 ‘장암 더샵’도 주차장을 지하에서 세대로 직접 연결되도록 배치한다. 지상공간은 어울림정원, 커뮤니티광장 등의 조경시설로 꾸밀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지상에 차 없는 단지를 선보인다.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일대에 들어서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주차장을 지하화해 단지와 연결할 예정이다. 지상에는 소규모 공원 및 광장 등 조경을 꾸릴 계획이며 단지 뒤로 수락산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 일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넉넉한 주차공간(세대당 1.25대)이 마련된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 지상에는 어린이놀이터, 중앙산책로를 비롯해 커뮤니티광장 등 조경시설을 도입해 쾌적한 단지 환경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 랜드마크시티 일대에 공급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도 전체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나무가 우거진 더샵필드, 야외물놀이공간인 ’키즈풀가든‘ 등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