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사측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수순을 밟는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6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결의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단협 20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열린 18차 교섭에서 회사 측에 20차 교섭시 일괄제시안을 내달라고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날 제시안을 내지 않자 곧바로 결렬을 선언했다.
박유기 지부장은 교섭 결렬 직후 취재진들에게 "20차례에 걸쳐 교섭을 했지만 회사는 현재까지 대부분의 요구안건에 대해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이같이 진전없는 방식의 교섭은 타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결렬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오는 1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하기로 했다. 오는 13~14일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도 실시한다.
회사측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교섭 안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결렬을 선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노사가 좀 더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교섭을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4월20일부터 2개월여 동안 진행된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해 왔다. 또 요구안에는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