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문재인의 소소한 인터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저는 '이니' 별명(이) 좋다. 그 전에는 제가 성이 문씨라서 '달님'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저에 대한 사랑을 담은 애칭이어서 좋기는 하지만 듣는 저로선 약간 쑥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니'라고 하니까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다. '쑤기'도 저도 옛날에 그렇게 부르기도 했으니까 좋다"면서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니'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이 총리는 저보다 연세가 조금 더 많으신데 괜찮은지 모르시겠다"고 추측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 중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지목하며 "우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게 된 것이 아주 기뻤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때 돌아가신 아버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리신 여성 분(김소형씨)이 (제) 어깨에 머리를 묻고 어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 펑펑 우셨다"며 "'이렇게 해서 이분의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 수 있다면, 내가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퇴근 후 생활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퇴근 시간이 사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퇴근 후에도 각종 보고서를 봐야 한다"며 "그래도 시간이 나면 관저 주변을 마루, 토리, 찡찡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든지, 특히 찡찡이는 함께 TV 뉴스를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런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라고 전달했다.
그는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같이 단출한 음식을 좋아한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대통령이라고 좋은 음식을 주셔서 살이 찔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