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강진에 허리케인까지 겹친 멕시코의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연대를 호소하면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7명으로 늘었다. 이번 강진은 1932년 같은 규모의 지진이 멕시코를 강타한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규모다.
사흘간 강진이 일어난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는 45명이 사망했고, 치아파스 주에서는 16명, 타바스코 주에서는 총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작업이 더 진행되면 확인되는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강진에 이어 허리케인마저 멕시코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허리케인 '카티아'는 베라크루스 지역을 강타해 수십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200여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케인 1등급으로 발달한 카티아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강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향후 산사태나 홍수로 인한 피해가 더 생길 위험이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 외에도 최소 200여명이 다쳤다고 전하면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