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환자실 입원을 이유로 검찰 소환에 재차 불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지난 9일 이 의원에게 10일 오전 9시30분까지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건강상 이유를 들며 출석 연기를 요청했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12일 "이 의원은 현재 신촌 소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오늘 CT 촬영 후 종합 검토해 수술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며 하루 이틀 걸릴 것"이라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 혐의 관련자들이 이미 구속된 점 등을 들며 수사의 신속성을 위해 이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의원이 계속 소환을 거부함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이 의원의 조사방법과 시기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구속)로부터 공천헌금 성격으로 의심되는 돈 5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이 의원이 건축업자 김모씨(구속)에게도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관련 혐의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