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이폰의 배터리 상태에 따라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중고 아이폰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사진=중고나라 카페 캡쳐
애플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이폰의 배터리 상태에 따라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중고 아이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내 최대 중고물품 마켓 중고나라의 아이폰6 64GB(기가바이트) 골드컬러 거래 가격은 이달초 20~25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아이폰 성능 제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22일에는 15만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중고거래 시장의 특성상 제품의 외관, 성능, 사용기간 등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큰 폭의 하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애플의 제품은 비싸게 주고 사서 비싸게 판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이번 성능저하 루머가 사실로 드러난 만큼 아이폰 중고가격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겨울부터 아이폰에 전원 꺼짐 현상이 발생하자 배터리 성능이 낮아질 경우 기기 전체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실제 아이폰6의 경우 iOS 11 업데이트 이후 기기 전체적인 성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불편사항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외신들은 “이번 문제는 명백하게 애플이 잘못했다”며 “해당 문제는 애플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