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열악한 재난대응 현실을 지적하며 개선을 약속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현장지휘관의 판단 착오가 부른 ‘세월호 판박이’로 규정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 노블 휘트니스스파 현장을 찾아 “어떻게 했길래 2층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사망했나”라며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을 문제 삼았다.
현장에 동석한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제천·단양)이 “유리창을 깨달라고 하는데 못 깼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하자 홍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쓴소리를 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 사건의 경우도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가서 구명활동을 안하고 배(세월호) 주위만 빙빙 돌다가 참사가 일어난 것”이라며 “유리만 깼어도 뛰어내려서 죽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데 어떻게 방치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곧이어 현장을 찾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추 대표는 화재 당시 출동 가능했던 구조대원이 4명뿐이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방의 열악한 사정에 대해 시급히 전문소방인력을 확충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천소방서 구조대원은 팀장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4명씩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근무 중이던 구조대원 4명은 다른 곳에서 고드름 제거작업을 하다가 현장으로 달려왔다.
추 대표는 이어 당시 화재진압에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불길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거는 것인데 희생적으로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방 인력 확충·장비 보강이 시급하다는 것을 여·야 정치권 모두 깨달았을 것”이라며 “잘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