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8일(현지시간) 애플이 ‘배터리게이트’에 대해 일주일간 침묵을 깨고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애플은 사과와 함께 다음달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의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교체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6 이후 모델을 사용하는 애플 사용자들은 기존 79달러에서 50달러 할인된 29달러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또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도 제공된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의적으로 애플제품의 수명을 줄이는 조치를 취한적이 없다”며 “이번에 애플에 대해 실망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폰의 성능 저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경우 나타나는 화학적 노화현상이 원인이라는 점과 500번의 완전충전을 하게 되면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이 20% 떨어진 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최근 애플은 배터리 노후화에 따라 아이폰 성능을 떨어뜨리도록 iOS를 조작한 점을 공식 시인했다.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아이폰 사용자 2명이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27일에는 미국 연방법원 중앙캘리포니아지원에 한 사용자가 애플을 상대로 9999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주가도 폭락을 기록해 ‘꿈의 1조달러’를 눈앞에 두고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지난 26일 하루동안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2.54% 폭락하면서 170.57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8959억5000만달러에서 8757억5900만달러로 내려앉아 227억9600만달러(약 24조5000억원)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