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곳은 수백개 기업이 입주한 지식산업센터 촌을 형성 한다.
오피스, 오피스텔이 변화된 업무 환경을 쫓아가지 못한 틈을 도심 속 지식산업센터가 꿰차는데 성공해 강소기업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는 추세다.
지식산업센터는 관련법에 따라 입주 업종이 도시형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 관련 등으로 제한된다. 사업자 등록증이 없으면 분양, 입주도 불가능해 가수요도 적다. 상업시설용지에 지을 수 있어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최근 분양이 몰리는 곳은 서울 성동구, 구로·가산, 경기도 하남 일대다.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해 탈 강남 기업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는 성동구 일대가 3.3㎡당 4만3200원, 구로·가산 일대는 3만2200원으로 강남권 오피스 임대료(7만524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관리비도 3.3㎡당 5000~8000원으로 강남권 오피스 평균(약 3만원)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성동구 성수동 입주기업 40% 가량이 강남권에서 넘어온 회사로 본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몰리자 몸값도 뛰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는 3.3㎡당 821만원으로 2년 전(530만원) 보다 55% 올랐다. 인기가 높은 곳은 3.3㎡당 914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호황을 이어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19.2%)을 크게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경우 강남 등 도심권 오피스에서 비싼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가격 부담이 덜한데다 비슷한 업종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집적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최근에는 회사가 분양을 받고 나중에 이전할 때 임대를 놓거나 매매해 시세차익을 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