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이 한달이 채 안남았다.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2월의 평창은 뜨거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직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율은 65%에 머물고 있다. 평창패딩, 평창스니커즈 등 평창올림픽 관련 상품은 완판행진을 이어가는데 반해 경기티켓 판매가 부진한 것은 아이러니하다.
아직 개막일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티켓판매율은 더욱 올라가겠지만 개막 전부터 숙박료 바가지 논란, 높은 티켓가격 등으로 좋지 않은 인식이 확산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숙박료 바가지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가격안정화에 힘쓰고 있지만 티켓가격은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올림픽위원회에서 티켓 자체 가격할인을 금지하고 있어서다.
숙박료 바가지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가격안정화에 힘쓰고 있지만 티켓가격은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올림픽위원회에서 티켓 자체 가격할인을 금지하고 있어서다.
우선 개막식의 경우 최저 22만원, 최고 150만원으로 최고액 기준 가장 비싸다. 폐회식은 최저 22만원, 최고 95만원이다.
종목별 티켓값은 적게는 2만원부터 많게는 90만원까지 인기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만 가격이 낮은 종목은 비인기 종목이고 인기 종목은 대부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티켓이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머니S>는 평창올림픽 티켓가격이 과연 거품인지 파악하기 위해 앞서 캐나다와 러시아에서 열린 밴쿠버, 소치 동계올림픽의 티켓가격과 비교해봤다.
개막식과 폐회식은 물가상승을 반영한다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저가티켓은 평창올림픽이 가장 비싸지만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소치올림픽에 비하면 평창올림픽의 개폐회식 고가티켓은 저렴하다고도 볼 수 있다.
경기종목 중 아이스하키 남자 결승은 동계스포츠 중 가장 인기종목이기 때문에 언제나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 평창올림픽도 그와 비슷한 가격으로 매겨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결승전을 제외한 예선전의 가격은 약 12만원에 달했던 소치올림픽과 비하면 6만원인 평창올림픽 가격은 훨씬 저렴한 편에 속한다.
두번째로 인기 있는 피겨스케이팅 갈라 종목은 세 올림픽 중 평창올림픽이 최소 최고가격 모두 가장 비싸다. 이는 김연아 선수 이후 국내 피겨종목에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갈라쇼를 제외하고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전 종목이 최소 15만원으로 매겨진 것은 벤쿠버(약 5만8000원)와 소치(약 6만4000원)에 비해 두배 이상 높다.
쇼트트랙도 한국에서는 인기가 높은 종목에 속한다.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종목이자 동계올림픽 종목 중 국민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그래서인지 밴쿠버와 소치에 비해 매우 높은 가격이 매겨졌다. 15만원부터 시작하는 쇼트트랙 티켓은 다른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다.
이전 두 올림픽과 평창올림픽 가격을 비교해보면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국민 입장에서는 올림픽티켓이 생소하기 때문에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다만 5만원 이하로 볼 수 있는 종목(루지·스켈레톤·봅슬레이·컬링)도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직접 평창을 찾아 축제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