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사진=뉴시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전용기를 타고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통일부는 8일 "북한은 오늘 오후 통지문을 통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와 시간을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전용기로 평양에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11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대표단을 태우고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오후 전화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의 명단을 통보했다. 3명의 단원은 김여정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 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이다.

한편 북측이 언급한 전용기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최룡해·황병서·김양건 등이 방남했을 때도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를 이용한 바 있다. 일각에서 언급됐던 고려항공은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이란 점에서 이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0일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와 11일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을 관람한 뒤 11일 북으로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대표단이 김정은의 입장을 담은 친서를 전달할 경우 그 내용에 따라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