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2일 "생산 가능인구가 감소하고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은 보험 인수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정보 비대칭성, 정보 독점, 진입 장벽 등에 기반한 금융산업의 기득권이 사라질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원장은 올해 보험연구원이 추진할 연구사업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보험회사 위험관리 제고를 강조했다.
한 원장은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공적 의료보장 확대 등도 경영 환경을 좌우할 변수"라며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이슈를 순차적으로 검토해 보험회사의 위험관리 및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보험회사 자산운용 전략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제시했다.
그는 "보험산업 수입보험료의 중장기 전망을 통해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해외 진출, 자금중개기능, 빅데이터 활용, 사이버보험 등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회안전망 역할도 다짐했다. 한 원장은 "연금의 거시위험을 연구하는 한편, 연금의 사각지대 축소 및 보장 강화를 위해 여성에 대한 연금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공적의료보장 확대정책이 민영보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공·사건강보험의 효율적인 역할 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요양병원과 관련된 의료소비행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한 원장은 소비자 보호 및 보험규제 합리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금융규제 완화와 더불어 금융회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강화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소비자 보호와 관련이 높은 판매채널의 변화 등이 예상돼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의 경우 수입보험료라는 단일기준에 의해 과징금이 부과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모집채널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영향 및 규제 변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