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하용부 /사진=뉴시스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밀양연극촌 촌장 하용부씨가 인간문화재 반납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문화재청이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26일 "최근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인간문화재)인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이 보유자 반납 의사를 밝히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거쳐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청은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나 본인이 언론을 통해 성추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반납 의사를 밝힌 만큼 문화재청에 해지 신청을 접수하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통해 관련 절차를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씨는 이날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최근 잇따라 제기된 성추문은 모두 제가 잘못 살아온 결과물로 모든 걸 인정하고 다 내려놓겠다"며 인간문화재 반납 의사를 전했다.

하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17일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였다고 밝힌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하씨로부터 2001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연희단거리패 단원이었던 B씨도 하씨로부터 2004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폭로가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관광공사는 하씨를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경남 밀양시도 밀양연극촌 무상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공연축제와 운영비 등 지원 예산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