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 사이트의 영업중지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 해당 사업자가 환불 절차부터 개인정보 처리 문제까지 소비자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 26일 경영악화를 이유로 ‘영업중지’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한 ‘호텔조인’은 예약자에게 이 사실과 피해보상 방안을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했다.
호텔조인은 지난 26일 오후 6시께까지 열린 사이트마저 폐쇄했다.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이나 전화 응대 등 소비자 소통 창구가 통째로 닫혀 예약 고객의 분통이 터지고 있다.
영업중지 당일, 호텔조인이 공식적으로 취한 건 홈페이지 공지와 문자 통보가 전부였다. ‘당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금일부(26일)로 호텔조인은 영업중지됨을 알려드립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공지와 ‘고객님의 예약건은 영업중지로 인해 취소 되었습니다. 금전적인 피해보상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여행협회 홈페이지에서 여행사 피해 접수를 해주시면 심의 후 절차에 따라 구제받으실수 있습니다’라는 문자뿐이었다.
문자 통지에 붙은 상담 전화는 먹통으로 당장에 금전적인 피해보상을 바라는 예약 고객의 원성이 들끓었다.
소비자 피해는 크게 여행 일정 변경, 환불, 개인정보 폐기로 압축된다.
환불의 경우, 호텔조인은 그동안 온라인 채널에서 직간접적 영업을 펼쳤다. 자사의 홈페이지, 모바일 페이지, 앱을 통해 직접 예약 고객을 받았고 간접적으론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했다.
환불은 직접 채널에서 결제한 문제가 커질 공산이 크다. 사과 공지에서 한국여행협회 여행사 피해 접수만을 알렸을 뿐 구체적이면서 직접적인 구제책은 여태껏 무소식이다.
접수에 따른 협회의 보상 총액이 피해 총액에 턱 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의 금전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 그나마 오픈마켓 결제의 경우 관련 정책에 따라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보다 큰 걱정은 개인정보 사후처리 문제다. 영업중지와 관련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은 사업자가 15년 간 축적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취급할지 깜깜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업 중 축적한 개인정보는 폐업 즉시 폐기해야 하는데 사후처리 여부가 불투명해 소비자의 후속 피해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머니S>는 호텔조인의 공식적인 구체적 입장을 확인하려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