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의혹과 관련, 서천호(57)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꾸미고 거짓 증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서 전 차장과 문정욱(59) 전 국익정보국장, 고일현(56) 전 종합분석국장 등이 수감된 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0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국정원 직원 송모씨를 소환 조사하며,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개혁위는 조사 자료를 검찰에 넘겼고, 송씨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검찰은 조사 중 서 전 차장 등이 송씨의 윗선으로서 범행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초기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이 원세훈(67) 전 국정원장을 불구속기소 한 이후 3개월 만에 ‘혼외자' 논란으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