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 모인 시민들이 생중계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선고공판에서 중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6일 오후 2시쯤 서울 용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TV 앞에 모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

뉴스1이 한 인터뷰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37)는 "박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역사적 장면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판결 내용을 듣고 있으면 괴롭다"고 말했다.


또 경기 고양시에 사는 B씨(57)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강씨는 "국정농단이 불거졌을 때 화가 많이 났고 촛불집회도 여러차례 나갔다"며 "박 전 대통령이 공주처럼 지내는 동안 주위 참모들이 다 해먹은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C씨(75)는 "법을 어겼으니 처벌을 받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징역 30년을 살만큼 큰 죄는 없다고 본다. 역대 대통령 중에선 박 전 대통령이 제일 깨끗했다"고 주장했다.

D씨(76·여)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너무 외롭게 자라다보니 최순실 같은 사람을 옆에 둔 것 같다"며 " 잘 돼서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씨(62)는 "드러난 혐의가 워낙 많아서 무기징역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범인 최순실이 20년을 선고받았는데 권력을 직접 이용한 박 전 대통령은 더 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