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설치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경주, 포항 지진 등의 재난 피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국가트라우마센터 BI
9일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과 같은 재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설치된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이목이 쏠린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트라우마 심리지원을 위해 정부가 설치한 기관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했다.

최근 몇년 동안 세월호 사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주·포항 지진 등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이 실시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대형 재난 심리 지원은 2013년 5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 비상설조직인 심리위기지원단이 담당해 왔다. 하지만 심리위기지원단은 중앙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워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로 재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올해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 심층사정 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재난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동버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센터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이 겸임한다. 인력은 정신건강전문요원, 연구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약 17억원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2020년까지 전국적인 재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지진에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국가트라우마센터가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