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얼굴을 소독받고 있는 시리아 어린이. /사진=BBC 캡처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안보리가 하지 않는다면 "직접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전세계가 정의를 지켜보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보리가 의무를 이행하는지, 시리아 국민 보호에 완전히 실패하는지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며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헤일리 대사는 "어느 쪽이든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며 "시리아 국민에게 화학 무기를 떨어뜨린 '괴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배후를 찾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독립 조사단을 꾸리기 위한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했으나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안보리 표결에 부쳐질지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외각 동구타 지역의 두마 일대에 화학 무기 공격이 발생해 40~100명가량이 숨졌다.


이에 존 메케인 미국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조기 철군 의사를 밝히자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후원자 러시아와 이란이 더 대담해져 화학무기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