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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의 투자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11일 배럴당 66.82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휘발유 재고량은 같은날 전주대비 각각 331만배럴, 46만배럴 늘었다”며 “하지만 중동 내 무력충돌로 인한 공급감소 전망에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국제유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레바논에 주재한 러시아 대사관측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내 충돌 긴장감을 높였다.


미국·러시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이란 역시 시리아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연합을, 이란은 시리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유가부양의지를 보였던 사우디는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사우디는 시리아를 지원한 이란을 미국이 제재해주길 바라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는 이란의 원유 수출금지를 통해 유가상승을 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 제재 실패 시 10~15년 안에 이란과 전쟁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유가부양의지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의 확고한 유가부양의지는 아람코 상장 성공을 위해서다”라며 “현재 유가수준에서는 사우디가 원하는 아람코 기업가치(2조원) 산정이 어려운 만큼 유가부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