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자동차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지프 브랜드 집중전략을 발표한 FCA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두자리수의 성장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FCA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가 8264대고 이 중 지프 브랜드의 판매량이 7012대임을 감안하면 1만대 판매를 넘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프브랜드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늘어나는 SUV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판매가 크게 늘어난 캐딜락도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판매목표 2500대에 대해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고 캐딜락코리아는 설명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전년대비 약 82% 증가한 2008대를 판매했다.
지프브랜드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늘어나는 SUV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판매가 크게 늘어난 캐딜락도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판매목표 2500대에 대해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고 캐딜락코리아는 설명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전년대비 약 82% 증가한 2008대를 판매했다.
다만 업계에선 아직 판매량이 미미한 미국브랜드 자동차보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유럽·일본브랜드의 자동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토요타 등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특히 SUV와 미니밴 등 인기가 늘어나는 세그먼트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최근 영업을 재개한 폭스바겐 코리아도 미국산 모델을 수입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 하반기 미국에서 생산되는 파사트를 수입할 방침이다. 국내에 이미 유럽산 파사트GT를 새로 출시했지만 완전히 다른 차량인 만큼 별도의 수요가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시장에 맞춰 개발된 차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미국이 중대형 SUV 등 인기 세그먼트 생산을 많이 확보해 미국산 차의 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FTA 영향은 제한적
업계에선 미국산 브랜드의 적극적인 판매전략 외에도 최근 논의된 한-미FTA 개정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높다.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미국과의 FTA 개정 합의안은 따르면 자동차 부문에서는 안전‧환경 기준 일부 유연성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작사별로 연간 5만대까지 쿼터를 적용해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한 차량에 대해 우리나라 안전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이 개정과 관련해 수입차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한미 FTA재협상 내용과 관련해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는데 지금 나오는 이야기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세부 내용을 파악해야겠지만 시장 가능성 측면에서 모든 수입차 업체가 혜택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한-미 FTA 개정이 실무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증 절차가 간소화된다거나 신차를 이전보다 쉽게 들여오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산 화물차에 대한 별도의 관세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점은 호재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FTA 재협상에서 국내 생산한 픽업트럭의 수출 관세철폐는 204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미국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의 관세는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픽업트럭 불모지로 여겨졌던 국내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가 큰 인기를 끄는 등 수요가 나타나자 미국 브랜드는 픽업트럭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F150의 정식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도 “랭글러 픽업트럭과 다른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픽업트럭 불모지로 여겨졌던 국내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가 큰 인기를 끄는 등 수요가 나타나자 미국 브랜드는 픽업트럭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F150의 정식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도 “랭글러 픽업트럭과 다른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