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듬 기자
LG전자가 TV와 가전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230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것이다. 이는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1분기 실적은 TV와 가전사업이 견인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첨이다.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1178억원, 영업이익 5773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이 인상됐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14.0%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의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자동차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400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6427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9% 늘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에어컨, 냉장고 등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만큼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