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에 '프롭테크'가 뜬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전자계약, VR, 빅데이터 분석 등 IT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뜻한다. 프롭테크는 단순히 부동산IT서비스뿐 아니라 매매수요 분석 등이 가능해 앞으로 먹거리가 부족해진 건설업계에도 신사업모델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IT가 '미래 핵심기술'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은 최근 영국 런던 비즈니스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미래: 프롭테크 2018' 박람회에 참석했다. 올해로 네번째 열린 이 행사는 부동산분야 기술혁신과 관련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부동산거래 ▲VR ▲부동산 데이터분석 솔루션 ▲임대관리 플랫폼 ▲부동산과 블록체인의 결합 등을 주요의제로 다뤘다.
30개국의 부동산전문가 1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박람회에 대해 안성우 직방 대표는 "기술혁신과 디지털화가 부동산산업 발전에 미칠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방은 '다방페이'라는 월세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운영한다. 소비자는 쉽고 간편하게 월세를 낼 수 있고 집주인도 월세를 밀려받을 우려를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프롭테크에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초 인수한 부동산114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개발 단계부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114 웹사이트는 하루 평균 12만명이 방문하고 검색어 등을 통해 하루 3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가 생성된다. 또 전국 6500여개 공인중개사사무소 네트워크를 통해 아파트와 주택 매물정보를 보유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부동산114의 정보를 지주회사인 HDC그룹과 일반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생활밀착형 유통플랫폼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동산동향뿐 아니라 인구조사, 소득통계, 소비성향 등을 알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통해서 프롭테크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부동산거래 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고 종이문서를 없앤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단순히 땅 개발과 아파트 건설, 분양수익으로는 주택 공급과잉과 인구감소 등의 근본적 한계에 대처할 수 없으므로 부동산IT서비스는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