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노회찬 원내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여야가 더불어민주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 수용 여부로 파행 중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시한인 8일 안에 협상이 타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오전 정 의장과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본인부터 4월 세비를 반납하고 국회 정상화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며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여야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전 회동은 별다른 진척없이 종료됐고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들 간 물밑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여야가 충돌하는 부분은 특검 처리 시기와 추천방식, 명칭 등이다.

민주당은 앞서 오는 24일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는 전제 하에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성향 야당은 즉각적인 특검법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안건 처리 시점을 이달 21일에 처리하고 특검법안 처리를 우선하는 정도까지는 논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번에 걸쳐 수석부대표들 간 협의 과정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의견 일치를 본 부분도 있고 의견이 달라서 합의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 원내대표끼리 더 논의를 이어갈 수 있게끔 각자 보고한 뒤 논의를 요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용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도 진전된 사항이 없다고 하면서도 원내대표 회동에서의 본격적인 논의를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이날 오후 4시쯤 진행 중이던 의원총회를 정회하고 국회에서의 철야농성을 진행키로 결의하기도 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