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가 3가지 차별화된 그룹으로 디자인된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스 마이어는 "3가지 그룹으로 나뉜 크루즈 컬렉션은 마치 미니 컬렉션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11월, 12월, 그리고 1월에 각각 선보인다. 고객이 원하거나 필요한 정확한 시점에 스토어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여성용 컬렉션에서는 딥 오렌지, 메리골드 옐로우, 바카라 로즈 등 FW18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풍부하고 강렬한 컬러 팔레트가 이어지며 시작된다.

마이어는 다양한 비율과 볼륨의 겨울 스타일을 시도했다.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니처인 더블 캐시미어와 더블 울은 과장된 느낌의 토글 단추가 달린 오버사이즈 더플 코트와 재킷으로 선보이며 스포티한 분위기를 가미했다.


그 외에도 풍성한 라운드 스커트는 청키한 니트, 크롭 재킷과 매칭하고, 여기에 무릎까지 오는 슬림한 하이힐 부츠를 더해 스타일의 발란스를 완성하였다. 마이어는 이번 시즌 풍성한 드레스와 아름답고 정교한 타프타(taffeta) 소재의 플리츠 스커트를 파티룩으로 제안한다.

두 번째 그룹에서는 보다 드라마틱한 차갑고 워싱된 느낌의 파스텔 컬러로 선보인다. 마이어는 "한 해 중 가장 어두운 계절에 가장 밝은 컬러를 제안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절묘한 컬러는 조직감 있는 보일드 캐시미어, 슈타이프 슐테(Steiff Schulte)의 테디베어 퍼, 레이스 등 감각적이고 뛰어난 소재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마지막 그룹은 다가오는 에너제틱한 봄시즌 런웨이를 미리 엿볼 수 있도록 선보인다. "모든 제품에 프린팅이나 패턴이 들어가 있다."고 마이어는 말했다.


각각의 모티브들은 멀리서 보면 마치 하운드투스 패턴이나 월페이퍼 프린트와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가까이 들여다 보면 아주 작은 도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보테가 베네타 시그니처인 비현실적인 반전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룩들은 다양한 레이어링으로 디자인되어 겨울부터 봄까지 시즌에 관계 없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추상적인 애니멀 프린팅과 예술 작품 같은 밝은 컬러의 힐 디테일로 구성된 펌프스는 어떠한 룩과도 매칭 가능하다.

여성용 핸드백은 그 어느 때보다 보테가 베네타의 핵심인 개개인의 개성을 강조했다. 마이어는 스마트한 기능성, 실용성 그리고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액세서리의 액세서리”를 소개한다.

인트레치아토 체커가 들어간 원형 동전 지갑, 사각 미니 지갑 등 스몰 레더 아이템들은 슬림한 벨트나 핸드백의 스트랩에 끼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착용하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기하학적인 패턴의 스몰 데러 제품군은 체인 놋(Chain Knot) 등에 활용되어 옵 아트(Op Art : 착시 현상을 이용하는 현대 미술 양식)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반면 커브 형태의 콤팩트 한 크로스바디 사첼백은 활동적인 여성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데이백으로 선보인다. 마이어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성용 벨트백 등에 보테가 베네타의 오랜 심볼인 버터플라이 모티프를 영감을 받아 가죽 위에 프린팅한 매력적인 크라바테리아(cravatteria) 모티브를 탄생시켰다.

남성 컬렉션 역시 3가지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FW18 런웨에서 선보인 풍성한 컬러 팔레트는 가을 시즌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체크와는 다른 새로운 그래픽 체크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독특한 반전으로 눈길을 끄는 컬러 턴업의 다크 데님 진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멜란지 니트, 기품이 느껴지는 파티나(Patina) 효과의 시어링, 더블 울 더플 코트 등을 선보인다. 특히 더블 울 더플 코트의 경우, 탈부착이 가능한 니트 후드를 더해 스마트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했다.

다음 그룹은 산뜻한 윈터 화이트와 사막 컬러톤에 버블검 핑크와 민트 그린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예상치 못한 컬러 팔레트는 부드럽고 정교한 디테일의 후디, 티셔츠에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여기에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과 여유로운 코튼 팬츠를 함께 스타일링했다.
/사진=보테가 베네타

여행 등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우터는 탈부착이 가능한 시어링 칼라와 단독으로도 연출 가능한 슈타이프(Steiff) 인조 퍼 라이닝을 더해 어떤 날씨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마이어는 산 크리스피노(San Crispino) 워크맨십의 체커가 들어간 팝컬러의 검솔(gum-sole) 부츠로 룩을 마무리했다.
봄을 알리는 멘즈 웨어에서도 마이어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윈도페인, 플레이드 등 클래식한 남성용 체크를 은은한 점묘 기법으로 해석하여 탄생시킨 환상적인 도트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도트가 버터플라이 프린트 셔츠, 멜란지 니트와 섞여 복합적이지만 일관된 패턴과 텍스처가 만들어졌다. 이처럼 기발한 요소는 편안하고, 에센셜한 기본 실루엣으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번 시즌 남성용 가방으로는 여지껏 볼 수 없었던 컬러풀한 피스들로 제안한다. 컬러블록의 마이크로 인트레치아토 패밀리 라인은 송아지 가죽에 우븐 모티프를 각인하였다. 견고한 다크 나일론에 밝은 나파 트림과 인트레치아토 플랩 디테일의 새로운 그룹은 컬렉션에 신선함을 더해주며, 그 중에서도 새로운 벨트백이 눈에 띈다.

에나멜 토트에는 비비드한 컬러감의 에나멜 하드웨어와 핸들로 다시 선보이며, 여기에 다가오는 황금 돼지 해를 맞아, 각 토트백에 매칭되는 컬러의 나파, 크로코, 인트레치아토 나파 가죽으로 구성된 돼지 참을 장식했다.

마이어는 2019년 크루즈 컬렉션에 대해 "기본적인 아이템을 하나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다"며 "고객들이 한 번도 본적 없는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