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맥스가 무신사와 손잡고 신진 K뷰티 브랜드 20곳 키우기에 나선다. 제품 개발과 생산을 넘어 마케팅과 판로 확대까지 지원하며 브랜드의 초기 시장 안착을 돕는다. K뷰티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각자의 경쟁력을 활용해 신생 브랜드 육성에 나서는 사례다.
코스맥스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무뷰페 in 성수'에 인디 뷰티 브랜드 20곳과 연합부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소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코스맥스는 뷰티 분야 협력사로 참여해 연 매출 120억원 이하 국내 소공인 뷰티 브랜드 가운데 선별된 20개사를 지원한다.
지원 범위는 제품 개발과 생산에 머물지 않는다. 코스맥스는 브랜드별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컨설팅, 브랜드 경쟁력 강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하는 과정 등 초기 브랜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연합부스는 '비밀 연구소'를 주제로 꾸민다.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존'과 참여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존'을 운영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분과 제품 본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존을 마련한다.
화장품 연구실을 재현한 포토존이 운영된다. 제품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과정을 체험형 콘텐츠로 보여줘 신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온라인 판매와 연결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브랜드 소개 엽서에 무신사 뷰티 상품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넣어 현장에서 제품을 접한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코스맥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참여 브랜드와 신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무신사 엠프티 성수 야외 공간에 별도 부스를 마련한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참여 브랜드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신진 K뷰티 브랜드의 초기 성장 지원에 함께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스맥스는 제품 개발·생산 역량을 활용하고 무신사는 유통망과 소비자 접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규모 브랜드가 제품을 출시한 뒤 소비자를 만나고 판매를 확대하는 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셈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잠재력을 가진 소공인 K뷰티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초기 성장을 지원하고자 연합부스를 기획했다"며 "제품 연구개발과 생산은 물론 온라인 홍보까지 브랜드 육성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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