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폭언·폭행 등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주 내로 이 전 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추가 피해자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경찰은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지난 6일부터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 기록과 이 전 이사장 측의 변론서 등을 검토해 보강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기존 피해자 11명 외 추가 피해자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피해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이 전 이사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 또는 영장 재검토 등의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사실상 경찰이 무리한 영장 재신청 대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이 전 이사장은 2014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비원에 물건을 던지고 호텔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피해자 11명에게 총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전 이사장에 대해 상승폭행, 특수폭행, 상해, 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총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지난 4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