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4월1일)에 따라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심리가 전년에 비해 급격하게 위축됐지만, 광주·전남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달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7789건으로 전년 동월(8만5046건)보다 20.3% 줄었다. 최근 5년 평균(9만506건)보다는 25.1% 적었다. 이번 주택 매매거래량은 해당 월에 신고(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된 자료를 집계한 것이다.
지역별로 광주 주택 매매거래량은 2887건으로 전년 같은 달 2707건에 비해 6.6% 증가했다. 전월(3072건)대비로는 6.0% 감소했다. 전남은 2663건으로 전년동월 2356건에 비해 13.0% 증가했고, 전월(2642건)대비로도 0.8% 증가했다. 전남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폭은 대구(35.2%)에 이어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광주·전남은 아파트 공급이 꾸준하게 지속된 가운데 봄 이사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따른 내 집 마련 이주 수요로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 전월세 시장은 위축됐다. 광주 전월세거래량은 2438건으로 전년동월 2684건보다 7.2% 감소했고, 전월(2627건)대비로도 9.2% 감소했다. 전남도 2134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10.4%, 전월대비 23.7%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4월 주택매매거래량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4.8% 감소했는데, 이같은 추세가 5월에도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가 투기 지역을 포함한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 때 기본 세율(6~40%)에 추가세율(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 이상은 20%포인트 추가)을 더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상당수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른바 똘똘한 한채 외의 주택을 매도했고, 4월 이후 신규 매매를 꺼리고 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