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우리은행에 대해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지주사 전환을 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12월28일이며 신주(우리금융지주 주식)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13일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공시에서 카드와 종금을 은행 밑에 두고 은행을 포함한 기타 6개 법인을 지주 자회사로 두는 구조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백두산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전환 혜택은 극대화되면서 희석 등 관련 부작용은 최소화됐다"며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됐고 향후 비은행 자회사 출자 확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점은 기대감 일부 선반영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이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우리은행 주주들은 1주당 우리금융지주 1주를 교부받는다. 기존 은행의 100% 자회사 5개(FIS, 금융경영연구소, 신용정보, 펀드서비스, PE자산운용)은 금융지주 자회사로 들어간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계산된 이전비율을 활용해 해당 5개 자회사의 100% 주주인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주식 416만주를 교부받는다.

백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보통 은행이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된 지주주식은 계속 들고 있을 수 없으므로 외부매각을 진행했다”며 “(우리금융지주 주식) 416만주는 향후 설립될 금융지주사 전체주식수의 0.6%에 불과하므로 매각되더라도 희석효과는 사실상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후 늘어난 출자한도를 가지고 순차적으로 캐피탈, 저축은행,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사, 증권사 등을 인수하거나 신규 설립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자회사 출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에 맞춰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활용해 카드와 종금을 지주 자회사로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적의 방법으로 지주사 전환을 할 것이고 수급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이 있다”며 “경상순이익과 일회성이익이 모두 양호하게 나올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