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의 한 주공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공급 가뭄’ 지역인 경기 광명·분당 등에 건설사들이 앞 다퉈 신규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곳은 5년 이상 분양이 없었던 공급가뭄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명 철산동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10년 만에, 분당 정자동에서는 15년 만에 신규 분양단지가 나온다.

올 상반기 공급 가뭄 지역에서 선보인 아파트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달서 센트럴 더샵’은 평균 105.39대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9가구 모집에 무려 2만380명이 몰린 것.

같은달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5년 만에 선보인 대우건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도 3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505명이 몰리며 평균 71.44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이는 올 들어 부산 내 최고 경쟁률이다.

이달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협성건설의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도 최고 4.83대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시장에서 구도심 속 오랜만에 공급하는 단지들은 대부분 좋은 청약 성적을 내고 있다”며 “구도심은 이미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새 아파트를 선보일 경우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돼 분양 성적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급 가뭄 지역의 주요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포스코건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청약을 오는 28일부터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효성은 오는 10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서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