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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이 한 여자 고등학생을 노래방과 산에서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고등학교 2학년생 A양을 노래방과 관악산 등지로 끌고 가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중학생 B양 등 10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A양이 가해학생 중 1명의 남자친구와 만난다는 이유로 지난 26일 밤 서울 노원구 인근 노래방에서 1차로 폭행하고 이날 밤 10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관악산 등지에서 A양을 폭행하고 성추행했다.


사건 당일 A양은 학교를 마치고 엄마에게 ‘아는 동생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A양이 들어오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수색에 나선 경찰이 가해자 중 1명의 집앞에서 A양을 발견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피해학생의 가족은 청원글에서 “(A양이) 현재 온몸에 멍이 들고 가슴에 공기가 차서 식도에 호수를 끼고 밥도 물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가해학생 중 1명이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데 이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