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맘카페 회원 A씨는 지난 3일 카페에 ‘학원 어린이차량 난폭운전에 화가 난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아이둘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A씨는 골목길에서 경적을 울리며 질주하는 학원차량을 모함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오늘 화물차가 (근무하는) 회사의 주차장에 들어오지 못해 회사앞 골목에 차를 세우고 물건을 싣고 있는데 앞에 노란색 어린이 차량이 계속해서 경적을 울리더니 이어 질주해서 화물차 앞까지 달려왔다”며 “회사측에서 손짓을 하며 양해를 구하고 마무리하고 난 뒤 사과까지 다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지만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던 차를 보니 1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타고 있어 화가났다”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운전자를 향해) 운전 험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글에는 다른 맘카페 회원들이 어느 학원인지 알려 달라는 댓글이 올라왔고 A씨는 ‘쪽지를 보냈다’고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학원원장 B씨가 반박글과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태권도 관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B씨는 “난폭운전은 없었고 좁은 도로에 큰 차량이 통행을 막고 있어 경적을 울렸다”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B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좁은 골목길에 화물차가 길을 막고 있고 3분가량 시간이 지나서야 업무를 마친 화물차가 후진한다. 이후 A씨가 B씨를 불러 세워 둘 간의 언쟁이 시작된다.
A씨가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그런 식으로 운전하면 안된다”고 충고하자 B씨는 “길을 막은 게 잘못 아니냐”며 “그리고 (운전도) 험하게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다.
이어 A씨는 “나는 그런 식으로 운전 안 한다”며 “어디 애를 여기(학원에) 보내겠냐. 카페에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같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자 이번에는 A씨가 해명글을 작성했다.
A씨는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 제 눈에는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 원장님과 다툼이 있었는데 느끼기 차이인 것 같다”면서 “학원명을 거론한 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태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A씨가 다니는 회사가 공개되며 비방글이 난무하고 있으며 맘카페 회원을 비난하는 은어인 ‘맘충’이라는 단어가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