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역사 탐방단은 12일 독립 운동 유적지 만주 ‘백산 안희제 선생’ 발해농장울 방문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2일 만주 지역 항일 독립운동의 숨은 전초기지였던 발해농장과 발해학교를 방문했다.

'발해농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백산 안희제 선생이 척박한 만주 땅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들과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설립한 장소다. 안희제 선생은 발해농장을 항일 독립운동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경제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독립군 자금 조달과 민족 교육을 실시했다.



중국인 지주의 수탈을 받던 한인 소작농 300여 가구를 이주시킨 뒤 토지를 나눠주고 자작농으로 정착하도록 도왔다.

발해학교에서는 농민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민족교육을 했다. 발해농장이 타국에서 살아갈 힘을 준 삶의 터전이었다면, 발해학교는 우리말과 민족의식을 지켜낸 교실이었다. 안희제는 농장과 학교를 통해 빼앗긴 나라의 내일을 준비했다.

그가 설립해 초대 교장을 맡았던 발해학교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학교 인근에는 안희제가 거처 겸 발해농장 사무실로 사용했던 건물이 90여 년의 시간을 견디며 남아 있다.



안민석 교육감이 12일, ‘발해농장 독립운동 유적지’를 들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교육감과 탐방단은 발해농장 사무실 터와 유허지 일대를 둘러봤다.

안 교육감은 "안희제 선생이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맡았던 발해학교가 현재 폐교돼 있다"며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안희제 선생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발해농장과 발해학교에 담긴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