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대부분 공부를 좀 더 잘했으면, 좋은 직장에 취업했으면, 결혼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세가지 바람의 공통점은 결국 내 자녀가 ‘편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또 내 자녀만큼은 경제적인 걱정 없이 풍족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 있다. 이때 부모로서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작은 금액이라도 사전증여를 통해 종잣돈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슈퍼리치들은 어린 자녀에게 종잣돈을 만들어 주는 것이 10~20년 후 경제독립을 이루는 데 큰 지렛대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슈퍼리치들은 사전증여를 적극 활용한다. 사전증여는 10년 주기로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 성인 자녀는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없다.
직장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1년 동안 순수하게 저축해도 1000만원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이에 자녀가 한살이라도 어릴 때 사전증여를 통해 시드머니를 만들어주면 자녀의 재테크 성공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
슈퍼리치는 자녀에게 사전증여를 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융상품도 다양하게 활용한다. 과거에는 증여자금을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했다면 현재는 투자상품도 적극 활용한다. 매월 일정금액을 꾸준하게 저금하는 대신 적립식 국내 주식형펀드에도 투자한다. 주식매매차익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 꼼꼼히 챙긴다. 비과세 한도가 많이 줄었지만 현재 1인당 15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저축보험 상품 가입도 빼놓지 않는다.
자녀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기까지는 길게 10년 이상 시간적 여유가 있다. 10년 주기를 활용하면 성인자녀의 경우 최대 5000만원씩 증여재산 공제를 활용해 20년간 최대 1억원까지 세금없이 사전증여할 수 있다.
사전증여로 투자하는 금융상품은 적금의 경우 연 2% 내외, 펀드의 경우 5~10%, 해외주식의 경우 10%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이후 일정 주기로 자녀와 함께 수익률 달성을 체크해 보고 포트폴리오를 시장 상황에 맞게 수정해 나가는 것도 자녀에게 올바른 투자습관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가 형편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종잣돈을 마련해주는 것이 자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녀 스스로 종잣돈을 만들도록 절약습관을 기르고 자발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알아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부터라도 자녀가 경제신문을 꾸준하게 읽게 하자. 부모의 바람처럼 자녀가 돈 걱정 없이 풍족하게 살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 부모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9호(2018년 7월18~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